군산시가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2025년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군산시의 전시 대응역량과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지난 2년간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축소 시행된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실효성 있는 훈련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연습 첫날인 18일에는 공무원 불시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전시종합상황실 운영, 상황조치연습, 전시임무 교육, 기관 소산·이동훈련 등이 병행된다. 이를 통해 전시 전환에 따른 단계별 대응 능력과 조직별 협업 체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2일차에는 한국가스공사 전북지부에서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테러 실전훈련이 실시된다. 이 훈련에는 35사단, 제9585부대, 공군38전대, 군산경찰서, 군산소방서 등 100여 명이 참여하며, 드론 및 거동수상자 침투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테러 대응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군산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중요시설 테러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피해 복구, 기관 간 공조체계까지 실시간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군산시는 훈련 기간 동안 다양한 위기 상황을 가정한 도상연습과 분야별 중요 과제 해결방안 도출을 위한 전시 현안 과제 토의를 병행해 실제 작전 상황에 준하는 훈련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복합·다변화되는 안보 위협 속에서 이번 을지연습이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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