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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넘어 이웃으로”…완주 외국인근로자 50명, 자발적 봉사단 출범

네팔·베트남·스리랑카 등 다국적 노동자, ‘어울림봉사단’ 결성해 지역사회 나눔 나서

 

완주군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보답하고자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꾸렸다. 국적은 다르지만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에서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완주군은 지난 17일 완주외국인지원센터(동창햇살창조센터)에서 ‘어울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완주군가족센터장, 지역 봉사단체 관계자, 외국인근로자 50여 명이 함께했다.

 

‘어울림봉사단’은 네팔,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5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앞으로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문화적 다양성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봉사단 대표를 맡은 네팔 출신 비쇼 씨는 “완주에서 일하며 지역 주민들과 행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제가 도움을 줄 차례”라며 “봉사단원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어울림봉사단은 외국인 주민들이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는 뜻깊은 사례”라며 “군에서도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단 출범을 주관한 완주군가족센터는 외국인지원센터와 함께 한국어 교육, 법률·노동 상담, 통번역 서비스 등 체류 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담이나 참여 문의는 전화(063-263-1033)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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