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재단이 여름을 맞아 마련한 ‘둔산 워터 풀파티 – 썸타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5일간 약 1만여 명의 발길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산업단지 근로자, 가족, 인근 주민들이 함께 즐긴 이번 축제는 지역 문화 향유 기회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행사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완주 둔산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무더위 속 지역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시원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름 대표 문화행사로, 완주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대형 인덱스 풀과 워터슬라이드, 수영장 등 본격적인 물놀이 시설이 갖춰졌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물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체험부스에서는 ▲비즈 팔찌 만들기 ▲천연 비누 공방 ▲레진아트 그립톡 제작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이 무료로 제공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매일 오후 진행된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이벤트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중간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김재천 군의회 부의장이 직접 참여한 OX 퀴즈 이벤트가 열리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에 참여한 한 주민은 “둔산리에서 이런 규모의 물놀이 행사는 처음”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열렸으면 좋겠다”는 기대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문화는 일상의 쉼표이자,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라며 “완주만의 고유한 문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군민 모두가 문화 속에서 함께 숨 쉬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조성, 예술인 지원, 산업단지 문화복지 확대 등 지역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둔산 워터 풀파티’는 문화와 산업, 지역 공동체가 만나는 교차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례 행사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