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20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전문가와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 동학농민혁명, 세계로 가다’를 주제로 2025년 부안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원도연 원광대 교수가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 전당 건립 의의와 활용방안’을, 유바다 고려대 교수가 ‘세계시민혁명으로서의 동학농민혁명 위상’을, 박준성 역사학연구소 연구원이 ‘동학농민혁명 백산 봉기의 실체 규명과 장소성 검토’를, 전경목 전 한국학중앙연구소 교수가 ‘19세기 후반 부안지역 인적네트워크와 사회상’을 발표하며 학문적 성과를 공유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지역적 사건을 넘어 세계시민혁명으로서 가치가 있음을 재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민혁명 전당 건립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부안군은 2021년부터 백산성지 조성과 세계시민혁명 전당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사전 행정 절차를 마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 중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부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고 세계적 의미를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부안의 역사와 정신이 세계 속에서 새롭게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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