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대야전통시장 상인대학이 상인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군산시는 지난 21일, 대야전통시장 ‘첫걸음 기반 조성사업’의 핵심과제인 ‘상인조직 강화’의 일환으로 운영된 상인대학이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온라인 마케팅 전략, 보이스피싱 예방, 챗GPT 활용법 등 상인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강좌와 함께 비누 만들기, 맥아박강정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실용성과 흥미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상인들의 영업시간을 고려해 주로 오후 3시~5시 사이에 강의를 배치하고, 수강자 눈높이에 맞춘 설명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강의는 2시간 내외로 구성해 교육 부담을 줄인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대야전통시장 상인 김 모 씨는 “기존엔 오전 강의가 많아 참여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영업을 마친 뒤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장사에도 바로 적용 가능한 정보들이 많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수업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며 강의를 들었다는 또 다른 상인 박 모 씨는 “배운 내용을 집에서 바로 실습해볼 예정”이라며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군산시 이헌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상인대학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상인들이 경쟁력을 키우고, 고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단순 교육을 넘어 상인 스스로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을 통해 상인들은 디지털 환경 대응력은 물론, 고객 응대 역량과 안전 인식도 함께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체험형 프로그램은 상인 간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해 시장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야전통시장은 이번 상인대학의 성과를 토대로, 오는 9월 상인 대상 ‘청소의 날’ 캠페인과 ‘큰들 야시장’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시장 측은 “쾌적한 환경 조성, 상인의 자발적 참여, 흥미로운 야시장 콘텐츠가 어우러져 전통시장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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