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빛의 거리, 역사를 걷다”…‘2025 군산 국가유산야행’ 10번째 여정 시작

22일 개막…군산 원도심 국가유산 5개 권역서 펼쳐지는 밤의 문화 축제

 

군산의 밤이 또 한 번 역사를 밝힌다. ‘2025 군산 국가유산야행’이 오는 2223일, 2930일 총 4일간 군산 원도심 일대 국가유산 권역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야행은 ‘근대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라는 주제로, 군산의 대표적 근대문화유산 공간에서 총 45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전국 유일의 국가유산 중심 야간 역사문화축제다.

 

야행의 주 무대는 ▲구 조선식량영단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군산 신흥동일본식가옥 ▲해망굴 ▲구 군산세관본관 등 다섯 곳. 이들 공간을 잇는 도심 속 국가유산 벨트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간을 거슬러 걷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8야(夜) 프로그램에 교육 콘텐츠 ‘야학(夜學)’을 추가해 구성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금호어학당 △시간을 걷는 아이들 뮤지컬(조선식량영단 권역) △광복을 향한 독립군 훈련, 객주야장, 야담: 항거로 물든 해망굴(해망굴 권역) △가배와 음악 한 잔, 대야사진관(남조선전기주식회사 권역) △빛의 음악공원, 내가 그린 모래밭 국가유산(신흥동 일본식가옥 권역) △군산 어린이가 소개하는 국가유산(군산세관 권역) 등이 진행된다.

 

특히 구 군산세관본관 일원에서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연계된 박물관 야간 관람도 마련돼, 밤의 감성을 더한 예술 체험이 가능하다.

 

군산시는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콘텐츠 개편에 나선 결과, 주요 해설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의 사전 예약분이 조기 마감되는 등 행사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군산야행은 단순한 야간 관광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군산의 정체성과 가치를 체험하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 국가유산야행’은 일일 평균 3만 8,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 역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