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시장 강임준)는 지난 23일 동우아트홀 공연장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콘서트’를 열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 출범과 국정과제 발표 이후 변화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정책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것’이라는 시정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특정 주제를 정해놓지 않고 현장에서 시민이 직접 던지는 질문에 시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행사 전부터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 사회는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이항근 이사장이 맡았으며, 직장인 노래패 ‘놀자’의 사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열었다. 이어 청년 패널 이동준·이수지 부부가 시민 질문, 학생 영상토크, 현장 질의응답 등을 주도해 참여 열기를 높였다.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종이비행기를 날려라’ 코너였다. 시민들이 직접 질문을 종이비행기에 적어 날리면 현장에서 즉석으로 토론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현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살렸다. 자유 발언 시간에는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관광 활성화, 택지 개발 등 생활 밀접형 주제가 다양하게 다뤄졌다. 강임준 시장은 데이터와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답변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강임준 시장은 “대한민국은 대전환기의 중심에 있으며, 군산은 이 흐름을 선도해 기회를 미래 성장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나눈 대화는 군산시 정책의 밑그림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길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이번 정책콘서트를 계기로 시민 참여형 대화 모델을 정례화하고, 시민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군산형 숙의 민주주의’를 시정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을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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