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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벼 병해충 발생 면적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

도열병·벼멸구 등 급감…깨씨무늬병은 증가세, 후기 철저한 방제 필요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벼 주요 병해충 발생 면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 조사에 따르면 군산지역에서 최근까지 문제로 지적돼 온 도열병, 이화명나방, 혹명나방, 벼멸구 등 병해충 발생 면적은 지난해 3,442ha에서 올해 1,005ha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월동해충인 이화명나방 발생 면적은 지난해 323ha에서 평년 수준인 75ha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센터가 정밀 예찰을 바탕으로 집중 방제 기간을 설정하고 적극적인 방제 활동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비래해충(혹명나방·벼멸구)의 개체 수가 기압골 약화로 줄어든 점, 여름철 맑은 날씨가 이어진 점도 병해충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비료기 부족(비절 현상) 탓에 깨씨무늬병 발생은 다소 늘어나는 추세다. 이 병은 등숙기(벼가 알을 맺고 여물어 가는 시기)에 피해가 확산될 경우 쌀 품질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병해충 발생이 크게 줄었지만, 벼농사 후기에 나타나는 깨씨무늬병·도열병·벼멸구는 쌀 수량과 품질을 좌우할 수 있다”며 “농가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우 기술보급과장은 “등숙기에 잦은 강우나 급격한 기상 변화가 있으면 피해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며 “센터는 수시 예찰과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해 병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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