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개정동 동안마을의 한 방치된 나대지가 여름을 알리는 황금빛 해바라기 꽃밭으로 탈바꿈했다.
개정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7월부터 조성을 시작한 해바라기 단지가 8월 들어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해 현재 만개한 상태라고 25일 밝혔다. 푸른 하늘과 들녘 사이로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물결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마을의 새로운 포토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해바라기 단지 조성은 단순히 경관 개선을 넘어 주민과 방문객에게 쉼과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동 직원과 자생단체 회원, 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힘을 모아 제초작업과 식재 과정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방치된 700여 평의 나대지가 민관 협력으로 새롭게 거듭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석태 주민자치위원은 “만개한 해바라기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을 미관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병운 개정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식재 작업에 함께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마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해바라기 단지는 이달 말까지 절정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동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고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며 “다만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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