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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재즈 한 곡, 삶의 리듬이 달라졌어요”

완주문화재단, 산업단지에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 ‘한낮의 문화식탁’ 두 번째 공연 성료

 

완주군의 산업단지가 문화와 예술을 곁들이는 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완주문화재단(이사장 유희태)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문화 프로그램 ‘한낮의 문화식탁’ 두 번째 무대가 지난 8월 28일, 완주산업단지 내 ㈜비나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낮의 문화식탁’은 근로자들이 점심시간 동안 도시락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테이블형 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휴식시간을 넘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완주형 문화복지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날 공연은 재즈밴드 ‘홍지형 밴드’와 ‘로이 재즈 트리오’가 출연해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고, 현장에 마련된 좌석에서 직원들은 도시락을 즐기며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박수와 호응은 문화 갈증을 해소한 생생한 반응을 보여줬다.

 

참여 직원들은 “이런 공연이 회사 로비에서 열릴 줄 몰랐다”, “업무 중 짧은 문화 시간이 큰 힐링이 됐다”는 반응을 보이며, 문화가 일상 속으로 들어온 경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5년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정주유도형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특히 문화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산업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정책형 문화배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산업단지는 생산 중심의 공간이지만, 그 속에서도 문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낮의 문화식탁’이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일상의 피로를 덜어주는 문화복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순차적으로 공연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기업별 수요에 따라 일정과 공연 구성도 유연하게 맞춤화할 계획이다.

 

공연 참여 및 프로그램 운영 관련 문의는 완주문화재단 문화선도산단운영팀(☎ 070-4293-0466)으로 가능하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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