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와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회장 배지영)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농폐자재 공동 수거에 나선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로 20년째를 맞으며 농촌환경 보존과 자원순환 촉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농폐자재는 농약 빈 병, 비료 포대, 비닐류 등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 재활용이 어려워 농경지 방치나 불법 소각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이 돼왔다. 군산시와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속적인 수거 활동을 펼쳐왔다.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는 농촌 여성 지도자로서 농촌 발전과 여성의 지위 향상에도 앞장서며, 지난해 상·하반기 수거한 152톤의 폐비닐 수거보상금을 지역 내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수거된 폐기물은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로 인계되어 적절한 재활용 및 처리 절차를 거쳐 환경오염 감소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배지영 회장은 “회원들의 협력 덕분에 20년간 영농폐자재 공동 수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농촌 환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주 농촌지원과장은 “영농폐자재의 무분별한 소각과 매립은 토양과 하천 오염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이 된다”며 “군산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수거 활동과 농업인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수거 사업은 농촌 환경정화는 물론 농산부산물 태우기 금지 정착과 농촌 대형화재 위험 감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