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현 부안군수가 정부를 직접 찾아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부안군의 역할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용지 전환 및 정부 차원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부안군에 따르면, 권 군수는 지난 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서남권 해상풍력과 연계한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건의하며 부안이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군수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새만금 개발 과정에서 부안은 상대적으로 소외돼왔다”며, 부안군민 약 4만8000명 중 1만6000명이 서명에 참여한 ‘농생명 용지 7공구 산업용지 지정 촉구 범군민 서명부’를 직접 총리에게 전달했다.

그는 “이번 서명부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부안군민의 간절한 염원과 결집된 의지”라며 “이제는 정부가 그에 응답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군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특별자치도 광역 공약인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해, “그 실현의 첫 단추는 농생명 용지 7공구의 산업용지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이 부안에 위치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인프라와의 연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도 함께 부각시켰다.

그는 이어 “부안은 이미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지역으로, 이번 산업용지 전환을 통해 새만금 내 부족한 산업단지를 보완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재차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단순한 정책 건의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부안군의 절박한 요구를 중앙정부에 직접 전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부안군이 산업 인프라 확대와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성장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지역 발전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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