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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함께한 꽃피는 기억… 군산 ‘기억친구 프렌즈’ 봉사단 활동 마무리

청년 봉사자와 어르신이 함께한 원예·아로마 치료 프로그램 성료
치매 인식 개선·세대 교류 효과 톡톡

 

군산시의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한 치유 프로그램이 따뜻한 공감 속에 마무리됐다.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는 ‘기억친구 프렌즈 봉사단’이 군산시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운영한 원예·아로마 치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기억친구 프렌즈 봉사단’은 치매 환자 및 가족을 돕기 위해 구성된 청년 봉사단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세대 간 소통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부터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간 활동의 마무리 단계로, 청년 봉사자 20여 명이 어르신들과 일대일로 짝을 이뤄 원예활동과 아로마테라피를 함께 체험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나눴다.

 

참여자들은 식물을 함께 심고 가꾸며 성취감을 느끼고, 라벤더·로즈마리 등 천연 오일을 활용한 아로마 실습을 통해 어르신들의 기억력·집중력 향상,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줬다.

 

군산시자원봉사센터는 “원예와 아로마 치료는 치매 예방 및 정서적 안정에 효과적인 비약물 치료법”이라며 “청년 봉사자들과의 교감은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청년들에게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활동을 마친 한 청년 봉사자는 “처음에는 막연한 걱정이 있었지만, 어르신들과 교류하면서 치매는 단순히 치료의 대상이 아닌 공감과 이해가 필요한 삶의 일부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송천규 군산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어르신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자극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청년 세대가 치매를 이해하고 가족과 지역사회를 향한 배려심을 갖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자원봉사센터는 봉사단 활동 종료 이후에도 치매 인식 개선과 세대 간 통합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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