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회를 맞는 무주반딧불축제가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안전한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주군은 지난 4일, 무주예체문화관 등 축제장 일원에서 행정안전부와 전라북도, 경찰·소방 관계자, 분야별 민간전문가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축제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예상되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관람객이 몰리는 주요 공간의 인파 안전 확보, 화재·사고 예방 조치 상황, 응급대응 시스템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 대상에 올랐다.
이날 점검단은 축제 안전관리계획의 현장 적용 여부를 비롯해 인파관리 대책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도 면밀히 확인했다. 소방 분야에서는 화기 취급 장소 관리와 소화기 배치 현황을, 전력 분야에서는 전력 공급 안정성과 전선 노출,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등을 세심하게 점검했다. 가스 안전 점검도 함께 이뤄져, 가스 배관 상태 및 경보기·차단기 작동 여부 등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가설 구조물의 전도 위험 여부나 비상시 안전 공간 확보 가능성 등도 현장에서 직접 점검됐다. 무주군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보완 조치를 시행해 축제 기간 동안 안전사고 ‘제로(0)’ 실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3무(無사고, 無불편, 無차별) 축제 실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축제장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제거해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심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3일 밤에는 황 군수와 박찬주 무주반딧불축제 위원장을 비롯한 축제지원단 관계자들이 직접 축제 주요 장소를 둘러보며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이들은 군청 앞 미디어아트 공간부터 시작해 ‘반디 빛의 향연’이 펼쳐질 사랑의 다리, 주무대가 설치된 등나무운동장, 반딧불이 주제관과 어린이 놀이터, 음식관, 체험 공간 등이 마련된 각 시설의 준비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한편,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오는 9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무주 등나무운동장과 지남공원, 남대천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반딧불이 주제관, 친환경 에코관, 반디키즈월드 등 다양한 체험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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