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군 계남면은 8일 계남면종합복지회관에서 ‘제111회 계남향약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훈식 군수와 최한주 군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박용근 의원을 비롯해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화양리 명동마을 류인용 씨가 표창을 받았다. 류 씨는 거동이 불편한 85세 노모를 정성껏 봉양하며 경로효친의 모범을 보여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임기 만료에 따라 차기 향약장으로 허기태 부약장이 새롭게 추대됐다. 임기는 3년이다.
양남철 향약장은 “계남향약은 110년 넘게 이어져 온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남향약’은 전북 장수군 계남면 화음리에 보존돼 내려온 향약 관련 고문서로, 지난 2018년 장수군 향토문화유산(유형) 제18호로 지정돼 현재 장수역사전시관에 전시되고 있다.
향약의 네 가지 덕목인 덕업상권(덕을 쌓는 일은 서로 권장한다) ,과실상규(허물은 서로 꾸짖어 고친다) ,예속상교(예절을 지켜 서로 사귄다) ,환난상휼(어려움은 서로 돕는다)은 오늘날에도 공동체 정신의 밑바탕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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