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아침, 완주 고산면 상삼마을에는 하얀 가운을 입은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손에는 혈압계와 교육 자료, 얼굴엔 밝은 미소를 가득 담은 이들은 원광보건대학교 사회봉사단이다.
원광보건대학교 사회봉사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원을 받아 지난주 완주군 고산면 상삼마을을 찾아 ‘농촌 재능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학생과 교수 등 총 1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활동은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간호학과의 전공 역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봉사활동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들은 △영양상담 및 영양교육 △감염관리 및 개인위생 교육 △심리적 돌봄 활동 등을 진행하며, 고령의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설명을 곁들였다.
상삼마을 한 어르신은 “손자손녀 같은 학생들이 정성껏 상담해주니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면서 “몸도 마음도 젊어지는 기분”이라고 웃었다.
유지숙 고산면장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이런 봉사 활동이 지역에 큰 힘이 된다”며 “원광보건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원광보건대학교 관계자는 “단순한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사회봉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도시 청년들이 자신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농촌에 기여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서로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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