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11일 전북 고창군 신림면을 찾아 벼멸구 예찰 및 방제 추진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벼멸구로 인한 피해가 컸던 만큼, 농촌진흥청은 올해도 고온 현상으로 벼멸구의 유입 시점이 예년보다 약 10일 빨라진 상황을 우려하며 선제적인 방제와 정밀 예찰을 강조하고 있다.
이 청장은 이날 지역 농업인 단체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병해충 방제뿐만 아니라 벼 재배 전반에 대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의 정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현장 중심 행정 강화를 약속했다.
현장에서 함께한 오성동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재 고창군은 벼 육묘상자 처리제 지원, 긴급 공동 약제 지원, 민·관 합동 예찰을 비롯해 중앙-지방 합동 예찰 체계를 가동하며 병해충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벼 생육 후기까지 지속적인 예찰과 시기 적절한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농업인들과 지자체의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벼멸구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정밀 예찰 시스템을 가동 중이며, 지역별 병해충 밀도에 따라 신속한 약제 투입과 방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