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이 군산의 밤을 수놓았다. 제6회 군산 단편영화제 영상공모전(군산 숏 필름 페스타)가 전국 영화팬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산시는 17일,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가 총 231편의 출품작이라는 역대 최다 접수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단편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기존 ‘개복 단편영화제’에서 명칭을 바꾼 이번 군산 숏 필름 페스타는 영화 관람은 물론 공연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한 축제형 영화제로 새롭게 단장됐다. 올해의 공모 주제는 “당신의 하루가 한 편의 영화가 됩니다”. 일상과 기억, 기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관객들과 감성 깊은 공감을 나눴다.
본행사는 지난 13일 군산시민예술촌 야외공연장과 실내공연장에서 진행되었으며, 배우 김형범의 사회, 고성원 삼중창, 꿈의 무용단, 첼리스트 정성희 등의 공연이 더해지며 풍성한 문화의 장을 연출했다.
올해 대상은 최나혜 감독의 〈음어오아〉가 차지했다. 류소정 감독의 〈양치기 할망구〉가 최우수작품상, 유지인 감독의 〈콘〉이 뉴커런츠상을 받는 등 총 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 후에는 수상작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GV)’가 이어지며, 관객과 창작자가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최부헌 군산시민예술촌장은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감동을 군산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군산 단편영화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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