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이 디지털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실생활 금융사기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ICT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완주군은 최근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맞춤형 ICT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의 연계를 통해 이뤄졌으며,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이 자주 마주치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메신저 피싱 등의 최신 금융사기 수법을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의심 문자 및 전화 식별 요령▲ 금융 애플리케이션 안전 설정법▲ 개인정보 보호 수칙▲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시 신고 및 대처 방법 등으로,어르신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강의와 더불어 진행된 스마트폰 실습 교육은 큰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들은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 메시지를 보고 직접 의심 내용을 판단하거나, 금융앱의 보안 설정 방법을 따라해보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요즘 문자나 전화가 와도 뭔지 몰라서 무서웠다.오늘 교육 덕분에 이제는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명란 완주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예방 교육을 넘어서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일상 속 ICT 활용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밀착형 교육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시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완주군은 AI 기반 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한 ICT 교육 외에도,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한 생활기술 맞춤 교육 및 취약계층 정보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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