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남원 사회적경제, 추석 선물세트로 상생의 가치 전한다”

지역 농가 특산물 담은 50여 종, 1만~6만 원대 합리적 구성… 정성과 품질 모두 잡아

 

폭염을 견뎌낸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절,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추석이 다가왔다. 남원시는 한가위를 맞아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준비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지리산 자락의 청정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선물세트는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는 상생의 가치까지 담아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기에 제격이다.

 

명가의 손맛, 추어탕과 김부각

남원 대표 향토 음식인 김부각과 추어탕은 명절 선물세트에서 단연 돋보인다.
사회적기업 ㈜하이오백은 3대째 이어온 비법으로 김부각을 생산한다. 지리산 해발 500m 청정지역에서 만들어진 ‘金부각’은 도톰한 찹쌀꽃과 현미유로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조각부각(2만2000원), 통김부각(2만5000원), 메밀부각(3만원)이 대표 상품이다.


남원김부각협동조합은 유기농 지주식김과 남원산 고구마풀, NON-GMO 유채유를 활용해 ‘한선생 김부각’을 내놓았다. 황토소금과 천연발효조미료로 맛을 낸 통김부각 세트(2만4000~4만원), 황태껍질·다시마 부각까지 더한 혼합세트(2만4000~3만8000원)는 선물용으로 인기를 끈다.


추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보양식, 추어탕도 준비됐다. 남원미꾸리추어탕협동조합은 미꾸리 양식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최상급 미꾸라지를 사용해 만든 ‘지리산품은 남원추어탕’(세트 3만5000원)을 선보였다. 수출까지 이뤄지는 인기 제품으로, 장어탕(3만5000원), 메기매운탕(3만원)도 함께 출시됐다.

 

건강한 다과와 전통의 맛

마을기업 웅치마을영농회는 들깨땅콩강정, 찰현미강정, 참깨쌀강정을 담은 ‘곰재강정선물세트’(3만원)로 명절 다과상을 풍성하게 한다. 메리골드·ABC 티백차(세트 2만원), 홍시 조청세트(2만5000~4만원)도 눈길을 끈다.
지리산황치마을영농조합은 유기농 쌀로 만든 ‘누른당 바사삭’ 시리즈(4만9500원)와 유기농 누룽지 세트(2만5000원), 발아현미조청 세트(3만5000원)를 선보였다.


청년들이 운영하는 ㈜비즌양조는 수제맥주 세트(1만5000원/4병입)와 전통 증류주 ‘화동원’(2병 4만원)을 내놓으며 전통과 젊은 감각을 잇는다.

 

남원시가 보증하는 스타기업 상품

남원시는 2023년부터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을 ‘사회적경제 스타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첫 스타기업 ㈜메밀꽃피는 항아리는 햅쌀로 만든 건강 떡 간식을 개발, ‘치즈몽땅떡볶이세트’, ‘달빛치즈세트’ 등을 출시했다(3만9000원).


전통 도토리묵 명가 지리산맑은물춘향골영농조합은 도토리 참묵과 잡채·우무채 밀키트 등 별미세트(1만6000~4만3000원)를 마련했다.


지리산처럼영농조합은 직접 재배한 참깨·들깨를 착유해 만든 생들기름, 볶음참깨, 들깨가루를 담은 프리미엄 세트(5만2000원)를 비롯해 스틱형 ‘오메가3 선물세트’(1만8000원)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경제 추석 선물세트는 품질과 가격 모두 합리적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가치가 담겨 있다”며 “풍성한 한가위에 나눔의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은화 기자

발빠른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