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이 주최하고 부안청자박물관이 주관한 제1회 부안 상감 도자작품 대학생 공모전 수상작이 최종 발표됐다.
전국 최초로 대학생 청년 도예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부안 상감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특색을 담은 도자작품 발굴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1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3차에 걸친 전문가 심사를 거쳐 30점의 우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성제 씨의 ‘청자 장난’이 차지했다. 참외 모양의 청자 병 껍질을 깎아내고 사발 안에서 상감 무늬가 흘러내리는 듯한 독특한 장식 오브제로, 전통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부안 상감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자상품화 기반 마련과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부안군은 이를 계기로 전통 도자문화의 창작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전통 상감기법과 젊은 도예가들의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창의적 작품 발굴의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도자문화의 다채로운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상작 30점은 오는 11월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기획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며, 관람객들은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도자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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