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 유경자 의원이 생활 속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폐의약품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체계적인 수거·처리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378회 장수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잔류 의약품 성분은 토양과 지하수에 남아 수질을 오염시키고 결국 우리의 식수와 먹거리로 되돌아온다며 “쉽게 분해되지 않는 의약품이 환경에 축적돼 생태계를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공해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2023년 자원순환사회연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폐의약품을 분리배출함에 버린 시민은 36%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이 일반쓰레기, 싱크대·변기, 재활용품 수거함에 잘못 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해결책으로 생활권 전반의 수거 장소 확대 ,수거·처리 운영지침 표준화 ,상시 홍보 및 교육 강화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등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올바른 배출 체계 확립은 환경과 군민 건강을 지키는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폐의약품 문제는 개인 차원의 관리가 아니라 군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공동 과제”라며 “조례와 예산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추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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