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김제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미래 특장차산업 박람회’가 시민과 산업계가 함께 만든 체험형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주관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행사에는 총 26개 특장기업과 11개 연구기관·단체가 참여해 특장차, 친환경 차량,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최신 기술과 성과를 선보였다.
특히 박람회 현장에서는 ▲정책 세미나 ▲수출상담회 ▲채용상담회 등 산·학·연 협력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산업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박람회는 ‘2025 김제청년축제’와 연계해 열려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지역행사로 진화했다. 행사장에는 청년 버스킹, 체험존, 특장차 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고소작업차 탑승 체험, 전기굴착기 조종, 스피드 드론 시뮬레이션 등 미래 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행사 내내 긴 줄이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청소년들은 놀이를 넘어 진로 탐색의 기회로 삼는 등 산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드러냈다.
기존 박람회가 산업단지 중심에서 관계자 위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된 첫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윤홍식 한국특장차협회 회장은 “행사가 도심에서 열리면서 시민 참여가 대폭 늘었다”며 “산업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축제로서 박람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김제의 산업 역량과 지역사회의 참여가 결합한 상생형 축제”라며 “앞으로도 김제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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