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에서 신품종 고구마 ‘호풍미’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평가회가 23일 삼기면과 황등면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농촌지도자 익산시연합회(회장 박래운)가 주최한 이번 평가회에는 4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해 ‘호풍미’ 품종의 생육 상태와 수량성을 직접 확인하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농업인들은 시범포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지역특화 신소득원 발굴 시험포장 운영사업’을 추진 중이며, 삼기면, 금마면, 신동 등 3개 지역에 2만 7,600㎡ 규모의 시범포를 조성해 ‘호풍미’와 ‘미호벼’ 등 신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시범포는 농업인들이 품종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는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풍미’는 2021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2025년 기준 고구마 점유율 8.5%를 기록 중이다.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에도 수량 안정성이 뛰어나며, 10a당 3,399kg의 생산성을 자랑한다. 또한 덩굴쪼김병, 더뎅이병, 뿌리혹선충 등에 강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박래운 회장은 “우수한 신품종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시험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품종으로 시범포를 확대해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는 농업인이 신품종의 특성과 장점을 직접 체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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