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국가 시범사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최훈식 장수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회의장, 황재현 장수경찰서장, 추영곤 장수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2차 기관·단체장 상조회’를 열고, 시범사업 선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전국 인구감소 지역 69개 군 가운데 6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주민 1인당 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군은 8월 기준 인구 2만390명 전원에게 기본소득이 지급될 경우, 2년간 약 734억 원이 지역 내에서 순환하게 된다. 이는 소비 진작과 함께 주민 생활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해 공동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인구 2만 명 규모의 장수군이야말로 시범사업의 최적지”라는 데 공감하며, 공모 대응을 위한 기관별 협조 사항을 검토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최훈식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장수군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미래지향적 정책”이라며 “선정을 위해 기관·단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수군이 반드시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소멸 극복의 선도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수군 기관·단체장 상조회는 앞으로도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해 장수군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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