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한 달간 ‘2025 시민화합대축전’을 개최한다. 행정, 문화, 경제 전 분야를 아우르는 이번 축전은 공연과 할인 행사,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대규모 축제로 기획됐다.
시는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한 달간의 화합 축제”라며 “익산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전방위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축전은 5개 분야, 총 3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되며,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경제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축전의 시작은 10월 3일 영등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식’이다. 시는 통합 30주년을 맞아 지역 발전에 기여한 6인을 ‘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하며, 이날 KBS 전국투어 콘서트가 이어져 대축전의 서막을 화려하게 연다.
축전 기간에는 시민화합가요제, 글로벌 플리마켓, 국제도그쇼, 보석대축제, 천만송이 국화축제 등 각종 행사와 체험이 도심 곳곳에서 이어진다.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익산 다이로움은 10월 한 달간 충전 한도가 100만 원으로 확대되고, 인센티브율도 13%로 상향된다. 익산몰에서는 20% 할인 쿠폰 이벤트가, 로컬푸드 직매장은 20~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웨스턴라이프 호텔도 자체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시는 명절 이후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 인프라 개방도 확대된다. 10월 2주간 시 직영 공영주차장 9곳이 무료로 개방되며, 국민생활관과 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은 일요일마다 휴관일을 활용해 무료로 운영된다. 보석박물관도 시민의 날인 10월 3일 당일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보석박물관 야외 놀이터에서는 ‘롤글라이더 1+1 이벤트’가 운영돼, 익스트림 슬라이드 타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시 공식 SNS에서는 ‘통합 30주년 퀴즈 이벤트’가 한 달 내내 진행되며, 정답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된다. 이 밖에 통합 30주년 민간기록물 특별전(시청),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특별전(백제왕궁), 김미경 강사의 시민강연도 마련돼 시민들과의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익산시는 이번 대축전을 계기로 ‘머무르고 싶은 익산’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행정·문화·경제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이번 행사가 시민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영희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은 “이번 대축전은 익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로, 한 달 내내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을 준비했다”며 “시민 모두가 익산에 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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