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집중호우와 지형적 특성으로 상시 재해 위험이 존재하는 함라지구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사업에 나선다.
시는 24일 함라면 함열리 일원을 대상으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490억 원 규모로, 국비 50%, 도비 20%, 시비 30%가 투입될 예정이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하천 범람,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등 복합적인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 방재 사업이다. 익산시는 수동천과 교동천 등 소하천 정비를 중심으로 축제·보축공사, 교량 재설치, 복개구간 철거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더해 사방댐 3개소 설치, 급경사지 옹벽 보강, 저류지 용량 확보 등도 병행된다. 특히 상류 지역의 토사 유입과 침수를 방지할 수 있는 구조물 확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2026년에는 22억 원이 투입돼 기본 설계와 일부 공정이 먼저 착수된다. 익산시는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예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절차를 병행할 방침이다.
함라지구는 그간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가 반복돼 왔으며, 산지 인접지역의 토사 유출, 노후 제방 붕괴 위험 등으로 인해 상시 재난 우려가 높았던 지역이다.
시는 이번 종합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재해 위험이 획기적으로 줄고, 주민 생활 안전과 재산 보호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후변화로 극한 기상이 잦아지는 시대에 재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종합적 대응은 필수”라며 “이번 함라지구 정비사업은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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