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이하정 어린이(이리영등초등학교 6학년)가 전국 규모의 한글 손편지 공모전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의 위상을 높였다.
익산시는 29일, 이하정 학생이 ‘제11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편지 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 수상은 전라북도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공모전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국립한글박물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274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글 손 글씨의 아름다움과 책을 통한 감성 표현을 주제로 했다.
익산시립모현도서관은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도서관 이용 학생과 독서교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작품을 모집, 이 가운데 우수작 3편을 추천했다. 이 중 이하정 학생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고 책 속 인물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2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됐으며, 이하정 학생의 손편지는 올해 연말까지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전시된다.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서관을 순회하며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수상 소감을 밝힌 이하정 어린이는 “책 속 인물에게 마음을 전하는 손편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는 법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책과 가까이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역 아동의 감성과 표현력이 전국에서도 인정을 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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