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완주군이 무궁화의 역사적 의미와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상징적인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지난 27일 완주군은 고산자연휴양림 내 무궁화품종원에서 ‘나라꽃 무궁화 예찬 시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완주군 대표 축제인 와일드앤로컬푸드축제와 연계해 무궁화를 예술과 관광, 군민의 일상 속에 확장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전일환 한국예총 완주지회장, 축제 관광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완주군은 이번 제막식을 통해 무궁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100리 무궁화길과 더불어 완주가 ‘무궁화 도시’의 중심임을 널리 알렸다.
시비에는 완주군 대표 콘텐츠 활용 공모전 대상작인 유대준 시인의 시 <무궁화>가 새겨졌다. 시는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민족적 자긍심을 표현해 군민과 방문객들이 나라꽃의 정신을 더욱 깊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꺾여도 다시 피어나는 무궁화처럼 우리 민족 역시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희망과 자긍심을 지켜왔다”며 “이번 시비가 그 정신을 기리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시비 설치는 완주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무궁화 발원지인 무궁화품종원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 세워져 더욱 큰 의미를 더했다.
무궁화품종원은 완주를 대표하는 무궁화의 발원지로, 이곳에서 시작해 100리 무궁화길로 이어지는 길은 완주가 ‘무궁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명소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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