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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국가사적 침령산성 발굴 현장 점검

국가유산청 보수정비사업 일환… 군산대 박물관 조사
목간 출토로 고대 장수–부산 교류사 밝히는 사료 확인

 

장수군은 이정우 부군수가 국가사적인 침령산성 발굴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발굴조사 자문회의에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5억원 규모 보수정비사업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군산대학교 박물관이 주관했다. 발굴은 산성 하단부의 집수정 2기와 내성벽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와 후삼국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확인돼 당시 정치·문화적 상황과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3호 집수시설에서는 ‘거칠산군(居漆山郡)에 가는 실 8섬’이라는 내용이 새겨진 목간이 출토됐다.

 

거칠산군은 현재 부산 동래구 일대로, 이는 고대 사회에서 장수군과 부산 지역 간 교류가 있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1차 사료로 주목받고 있다.

 

침령산성은 지난 2023년 8월 31일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삼국시대 전북 동부지역의 역사성과 더불어 가야·백제·신라의 역학 관계를 규명하는 핵심 유적이다. 성벽 축조 기법과 집수시설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 또한 크며, 후백제와 통일신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정우 부군수는 자문회의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지역의 중요한 문화유산을 직접 둘러보니 감회가 크다”며 “침령산성이 가진 역사적 가치가 올바르게 평가돼 후손에게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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