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소아 응급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정상 가동한다.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소아응급실은 연휴 기간에도 오전 10시부터 자정(24시)까지 운영된다.
익산시는 30일 “시민들이 연휴 중에도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아응급 진료 분야는 민감성과 수요가 높은 만큼 철저한 대비가 이뤄졌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 원광대병원과 간담회를 열고 연휴기간 운영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익산시 보건소장과 관계 공무원,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소아청소년과장, 응급의료진 등이 참석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익산시는 올해부터 원광대학교병원과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진료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연중 야간과 주말 소아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소아 진료 인력과 진료 구역 확보를 위한 예산이 투입된다.
2024년 기준 총 5억 원(전북특별자치도 지원 포함, 병원 자부담 1억5,000만 원 포함)이 확보돼 소아 응급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는 의료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원광대병원은 진료 구역 확보 및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현재 소아응급실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전문의가 교대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신생아 등 중증 환자의 경우 일부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응급도에 따라 우선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연휴에도 아이들이 아플 때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과 함께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응급의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협력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소아 응급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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