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의 대표 가을 축제,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10월 8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12일까지 김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추석 연휴를 맞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다. 축제는 김제 벽골제를 중심으로 시내 주요 공간까지 확대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지역 문화축제로 거듭났다.
8일 오전 10시, 벽골제 장생거 앞에서 전통 제례의식인 벽골제 제향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후 유니버셜 스튜디오 퍼포먼스와 깃발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총 63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 당일 저녁에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이어진 ‘파이널 멀티미디어쇼’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진 야경이 축제의 시작을 장식했다.
축제 기간 동안 벽골제 마중거리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부스와 읍면동 맛집이 모인 ‘맛집장터’가 운영되며, ‘싸리콩이 빌리지’에서는 아궁이 쌀밥 짓기 체험, 떡볶이 만들기, 지평선 굽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신정문 앞 ‘명품장터’에서는 김제 농산물을 활용한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싸리콩이 대박 터트리기’는 매일 오후 1시에 진행되며, 9일에는 ‘싸리콩이 국내대항전’과 ‘종이비거 날리기 경연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9일에는 ‘싸리콩이 모자이크 만들기’, 10일에는 ‘지평선 가래떡 대장정’이 진행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올해 지평선축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며 “김제 벽골제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제지평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전통 농경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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