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연동지구 일대 재해위험 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13일 “산북천 유역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550억 원을 투입, ‘연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동지구는 2023년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낮은 연동제수문 높이와 배수펌프장 부재로 인한 홍수 역류 및 배수 불량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분당 6,060㎥ 규모의 대형 배수펌프장 신설이 추진된다. 총사업비 550억 원은 국비 50%, 전북도비 20%, 시비 30% 비율로 충당된다. 시는 2026년 24억 원을 우선 투입해 행정절차 및 설계를 진행하고, 2027년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은 익산시가 추진 중인 ‘산북천 유역 침수방지 종합계획(2024~2030)’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해당 종합계획은 총 2,077억 원을 투입해 연동·대조·난포지구 및 연동제수문 재설치 등 주요 침수위험 지역의 구조적 개선을 추진하는 대규모 방재 프로젝트다.
대조지구는 현재 설계 중으로, 2030년까지 535억 원을 투입해 제방 보강과 교량 17개소 재가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우기철을 앞두고 임시저류지를 선제적으로 조성했다. 또한 산북천 개선복구사업(334억 원 규모)은 지난 5월 착공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난포지구의 난포교 재가설사업(179억 원)은 국가하천(금강) 배수영향구간 정비사업에 포함돼 금강유역환경청이 설계를 진행 중이다. 연동제수문 재설치 사업(478억 원)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세부설계에 착수했다.
익산시는 산북천 유역 종합계획 내 각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국비 확보를 포함한 재원 조달과 추진 일정을 계획대로 이어가 2030년 동시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들 사업이 완공되면 산북천 일대의 침수 방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홍수 피해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연동지구 정비사업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필수 과제인 만큼, 산북천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한 익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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