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농가에 방치된 불용농약을 집중 수거해 농촌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익산시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불용농약 집중 수집의 날’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가나 마을에 보관 중인 사용하지 않는 농약을 일제히 수거해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농가에서는 쓰고 남은 농약을 내용물이 새거나 흘러나오지 않도록 밀봉한 뒤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시는 이를 수거해 지정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폐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불용농약은 장기간 방치될 경우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환경오염뿐 아니라 농약 중독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수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농촌지역의 불용농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불용농약 수집 및 처리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지속적인 수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2024년) 약 2.5톤, 2023년에는 4톤가량의 불용농약을 수거·처리했다.
불용농약 수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청소자원과(063-859-5479)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농촌의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것은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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