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군이 본격적인 사과 수확철을 맞아 농촌의 일손 부족 해소와 수급 안정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지도·연구직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사과 수확 지원반을 운영하며, 수확 시기 조율부터 병해충 방제, 품질 관리까지 농가 맞춤형 현장지도를 펼치고 있다.
군은 최근 기상 이변과 인력난으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사과 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6개 읍·면을 순회하며 후지 품종 수확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원반은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속 지도사·연구사, 읍면 농업상담소장, 민간 자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됐으며, 각 지역 사과의 당도, 산도, 전분지수 등을 실측해 수확 적기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또한, 저온저장고 소독법과 온·습도 관리 요령, 엽면시비(잎에 직접 영양 공급) 등 수확 전후 관리 기술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병해충으로는 겹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 등의 발생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김준회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장은 “올해는 8월 중순 이후 기온이 다소 낮고 강수량이 많아 사과 생육 상태는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생산량과 출하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으로 농가들이 수확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돕고, 품질 좋은 사과가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고랭지 과수 주산지로 해마다 전국 유통시장에서 품질 좋은 ‘무주 사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군은 기상 변화 대응력 강화와 과수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현장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