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군이 청년 농업인 유입과 승계농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 결과, 외지에서 유입된 청년창업농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25년 청년창업농 선정자 중 35%가 고창 외 지역 출신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 농촌 이탈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창군이 청년 농업인 정착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외부 청년들의 유입을 이끌어낸 결과”라며 “향후 지속적인 정책 확장을 통해 농촌 활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창군은 최근 각 읍·면 이장단 회의 현장에서 청년창업농 정책 설명회를 열고, 군이 추진 중인 다양한 청년농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고창군은 영농 단계에 따라 세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초보 영농인을 위한 ‘새내기 청년농업인반’,▲가업을 잇는 ‘승계농반’,▲지역 특화작목인 수박·멜론 중심의 ‘스터디반’ 등이 대표 사례다.
뿐만 아니라 창업자금 지원, 기술 교육, 전문가 멘토링, 판로 확대까지 연결되는 다각적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어, 실질적인 자립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성동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자부심을 갖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청년 창업농의 도전을 응원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