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장수군이 지역 하천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장계면과 천천면 일대 하천에 토종 다슬기 치패 약 8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다슬기는 금강 수계에서 생산된 장수군 토산종으로,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크기 0.7cm 이상의 개체들이다.
다슬기는 하천 내 유기물과 이끼류, 동물 사체를 섭취하며 수질 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생물이다. 또한 간 기능 회복 등 약리적 효능이 알려져 건강식품 원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불법 포획으로 내수면 수산자원이 급감하면서 다슬기 보호 및 생태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장수군은 내수면어업법에 근거해 다슬기 크기가 1.5cm 이하인 개체의 포획을 금지하고 있으며,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포획 전면 금지 기간으로 지정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다슬기 방류는 지역 하천의 생태 건강성을 높이고 토종 수산자원의 자생력을 회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청정 장수의 수생 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다양한 토산종자를 꾸준히 방류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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