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군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천천면 구신마을 일원에서 세계 각국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축제, ‘제4회 장수산골마을영화제(JMVFF)’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사)장수산골마을영화제(대표 김소만)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마을에서 세계가 보인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계의 다양한 시선과 삶을 담은 작품들을 상영하며 관객과 만난다.
올해 영화제에는 173개국에서 2,184편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예심을 통과한 18개국 24편의 작품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관객들은 산골 마을 한복판에서 세계 각국의 영화와 만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7시, 구신마을의 특별 상영공간인 ‘소막영화관(라운지 소)’에서 진행되며, 개막작으로는 아프리카 토고의 영화 센트 두스(CENT DOUZE, 65분)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112km 철도 종착역이었던 마을이 기차 운행 중단과 함께 정체되는 과정을 통해 ‘지역 소멸과 공동체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장수의 산골 정서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영화제는 공식 상영작 외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특별전 4편, 장수 청소년 영상제작 작품, 4편 순창어린이청소년영화제 출품작 2편 ‘장수사과 40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1편 등 총 11편의 특별 상영작을 준비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김소만 대표는 “작은 산골 마을의 영화제에 전 세계 173개국에서 2,184편이 출품돼 감격스럽다”며 “올해 선정된 17개국 24편의 작품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와 삶을 가까이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4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가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이야기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화를 매개로 한 교류와 소통이 장수군 지역문화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기존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에서 ‘장수산골마을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상영 일정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jmvf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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