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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아침글방, 동몽의 성독’ 성료

— 국가유산 활용한 세대연계형 돌봄·인성교육 모델… 지역소멸 대응의 새 방향 제시 —

 

장수군은 국가유산청 향교서원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다음 30년, 장수향교와 이룰 시간’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침글방, 동몽의 성독’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을 마치고 최근 세족식 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

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 체험과 아침 돌봄 기능을 결합한 향교형 교육 모델로, 장수향교 대성전과 명륜당 등 유교문화의 중심 공간에서 진행됐다.

 

참여한 학생들은 등교 전 향교에 모여 전통 예절과 인문정신을 배우며 하루를 시작했고, 단순한 학습을 넘어 농촌 지역의 아침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향교형 돌봄교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향교의 교육 기능을 현대적으로 복원하고, 지역사회의 돌봄 공백 해소와 인성교육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지역 기반 아침형 돌봄 모델’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명륜당 할머니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시니어 돌봄교사들이 참여, 아이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세대 간 연결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사회 참여의 기회를,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정서적 돌봄을 제공하는 세대 연계형 국가유산 활용 모델로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세족식 행사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여, 아이들이 부모의 발을 씻기며 감사와 효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겼다.

 

장수향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가정·학교·지역을 잇는 공동체 거점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향교가 과거의 교육 기능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돌봄과 인성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하는 세대 연계형 돌봄 모델을 통해

국가유산이 지역소멸 대응의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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