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에서 생산된 쌀과 농식품 가공품이 뉴질랜드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16일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수출 선적식에는 전주산 쌀 10톤과 누룽지, 배숙식혜 등 쌀 가공식품 2.7톤이 선적됐다. 이번 수출은 쌀값 안정과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전주시는 대만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배와 딸기 등 원예농산물을 수출해 왔다. 하지만 이번 뉴질랜드 수출은 재오클랜드한인회와 협력해 고국 쌀을 찾는 현지 동포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뉴질랜드 한인회 관계자는 “현지 동포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게 햅쌀인데 구하기 쉽지 않았다”며 “한인의 날 행사에 전주산 쌀을 판매하면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정부의 식물검역 행정절차 완화 덕분에 소포장 쌀은 최대 25㎏까지 검역과 훈증 없이 수출할 수 있게 돼 수출길이 한층 편리해졌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정부 절차 완화로 농산물 해외시장 진출이 한층 수월해졌다”며 “해외동포에게 고향의 밥맛을 전하는 의미 있는 수출로, 앞으로 다양한 품목 지원과 시장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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