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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소리로 만든 승강장”… 완주군, ‘아동 안심승강장’ 본격 운영

용봉초 학생 제안으로 정책 반영… 아동참여예산 사업 첫 결실

 

전북 완주군이 아동의 통학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 안심승강장’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아동의 직접 제안으로 시작돼 정책으로 실현된 사례로, 아동권리 보장과 참여 확대라는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완주군은 16일 용봉초등학교 인근에 ‘아동안심승하차존’을 조성하고, 아동 안심승강장을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승강장은 차량 승하차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등하교 시간을 보다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사업의 시작은 용봉초 학생들의 한 통의 민원이었다. 아동들이 완주군 아동옴부즈퍼슨사무소에 등하교 안전문제와 관련한 건의를 전달했고, 군은 이를 2025년 아동참여예산 사업으로 편성해 실행에 옮겼다.

 

완주군은 2022년 전국 최초로 아동옴부즈퍼슨 사무소를 설립하고, 아동 의견 수렴과 모니터링, 예산 편성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아동권리 실현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안심승강장 설치는 그 시스템이 실질적인 정책 결과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아동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동친화도시의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의견이 존중받고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최근 3년 연속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어워즈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장관상 등을 연이어 받으며 전국적인 아동정책 선도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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