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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립도서관, ‘책으로 만나는 색다른 인문학’ 강연 성황리 개최

이희영·이호 작가와 함께한 인문학의 깊은 울림, 시민들 큰 호응

 

김제시립도서관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한 ‘책으로 만나는 색다른 인문학’ 강연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역과 함께 인문학으로 확장되는 삶’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책을 매개로 한 인문학적 사유와 감성의 장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첫날에는 청소년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희영 작가가 김제중앙중학교 학생 72명과 만나 ‘우리의 현재와 지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페인트』, 『보통의 노을』, 『소금아이』 등 청소년 내면을 섬세히 담아낸 작품들로 잘 알려진 이희영 작가는 자신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성장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특히 『세이커』를 중심으로 한 강연에서 이 작가는 “타인의 시선보다 나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진짜 성장의 시작”이라고 조언해 학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작가의 진솔한 경험담에 귀 기울이며 책 읽기의 즐거움과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수이자 법의학자인 이호 작가가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법의학자로서 수많은 사건 현장에서 경험한 인간의 마지막 순간과 생명의 소중함을 진중하게 전하며,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TV 프로그램 출연 경험을 통해 법의학의 사회적 역할을 소개한 이 작가는 강연 후 시민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나누며 인문학적 소통의 장을 이어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립도서관이 시민들이 책을 통해 사고와 감성의 폭을 넓히는 인문학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과 책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책으로 만나는 색다른 인문학’은 오는 25일 정진호 작가의 ‘건축으로 그림책 하기, 그림책으로 건축하기’, 11월 13일 박지선(미우) 작가의 ‘다름의 자랑’, 11월 22일 박준 시인의 북토크 ‘생각을 쓰다 마음을 읽다’로 이어진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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