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김치를 담그고, 김장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익산에서 열린다.
익산시는 오는 11월 22~23일 양일간 중앙체육공원에서 ‘김치명인과 함께하는 K-김장문화축제 익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속형 김장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돼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까지 함께 도모한다.
이번 축제는 특히 김장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된 ‘김장 꾸러미’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장체험에 사용되는 절임배추와 양념은 100% 국내산 재료로 구성돼, 김장에 익숙지 않은 20~30대는 물론, 간편함을 선호하는 40~50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김치명인이 만든 양념과 지역 농가가 생산한 절임배추를 받아 직접 김치를 버무려 가져가거나, 사전 예약으로 꾸러미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함께 마련된다. 김치명인의 전통 김장 시연을 비롯해, 전국 8도 김치를 소개하는 ‘김치홍보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김치 골든벨, 김장놀이 체험장, 김치 색칠나라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다.
또한 익산시 농촌체험휴양마을 11곳이 참여해 고구마찹쌀떡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 농촌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관과 직거래장터도 함께 열린다.
특히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와 시민 봉사단이 함께하는 ‘나눔김장봉사단’과 체험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담근 김치 약 200㎏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나눔곳간’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장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구성된 10㎏·20㎏ 꾸러미 950세트가 모집된다. 가격은 10㎏ 7만1,000원, 20㎏ 14만2,000원이며, 참여 신청은 익산시농촌활력지원센터(063-861-0003) 또는 누리집(www.익산시농촌활력지원센터.com), 익산몰(www.iksanmall.com)을 통해 가능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김장문화는 단순한 식문화가 아닌 세대를 잇는 소중한 전통”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익산 고유의 맛과 멋을 재조명하고, 시민 모두가 어울려 나눔과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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