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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바끄 목련정원’, 부안 향교지구에 주민 손길로 피어나다

유휴 공간에 역사와 공동체 심은 ‘마을정원’…행정·주민·정원사 삼자 협력 성과

 

부안군 향교지구에 주민들이 손수 가꾼 정원이 들어서며, 마을 속 작은 녹색 쉼터가 새롭게 탄생했다.

 

부안군은 지난 16일 향교지구 청우평생학습관 인근에서 ‘섬바끄 목련정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원 조성은 향교지구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역 주민과 지역 자생 정원사 단체인 ‘부안마실정원사’가 함께 참여해 조성했다.

 

정원의 이름은 이 지역의 옛 지명인 ‘부안성 서문 밖(섬바끄)’과 이곳을 오랫동안 지켜온 목련나무에서 따온 것으로, 주민들이 직접 정한 명칭이다. 이름에는 마을의 역사성과 정체성, 그리고 공동체의 온기가 담겼다.

 

이번 정원 조성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행정과 주민, 지역 단체가 함께 설계부터 식재, 관리까지 공동으로 참여한 주민참여형 정원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기획 단계부터 의견을 제시하고 직접 식재 작업에 참여하며 ‘내 손으로 만든 마을정원’이라는 자긍심을 나눴다.

 

정원은 50여 종 이상의 수목으로 꾸며져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향후에도 부안군의 지원과 마실정원사의 교육, 주민 자율관리 체계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정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 조성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과 공동체, 환경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마을 가꾸기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정원이 주민의 일상과 가까운 삶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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