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건읍 명덕사 주지 우정 스님이 고향인 임실군 오수면 지역 복지 사업을 위해 1천만 원을 기탁했다. 기탁식은 지난 17일 오수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윤미 오수면장, 명덕사 주지 우정 스님, 김상식 주민자치위원장, 정창훈 임실양궁후원회장 등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오수면 상신마을 출신인 우정 스님은 10대에 출가해 현재 명덕사 주지로 재직 중이다. 30여 년 동안 ‘종교보다 중생이 먼저’라는 자비 정신 아래 경로잔치, 저소득 노인 지원,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우정장학회를 설립해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여름철 냉방용품 지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우정 스님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실천해 왔지만, 정작 고향에 보시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며 “이번 성금이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파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유 지원 및 기름보일러 교체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장윤미 오수면장은 “고향을 잊지 않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우정 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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