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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화 향기 가득한 가을 정원으로 물든다…‘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앙체육공원·신흥공원 일원
백제금종 한지등·봉황 조형물 등 전통미와 예술성 결합
체험·공연·먹거리 어우러진 시민참여형 축제로 확대

 

가을의 절정을 알리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4일 개막해 도심을 국화 향기로 물들인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익산시는 올해 축제를 ‘익산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열고, 백제문화의 품격과 정취를 국화와 빛으로 표현했다. 축제장에는 백제금종을 형상화한 한지등과 높이 8m의 대형 봉황 조형물이 설치돼, 전통미와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는 신흥공원 보행교 개통으로 축제의 무대가 한층 넓어졌다. 중앙체육공원에서 보행교를 따라 신흥공원 수변정원까지 이어지는 길이 개방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물길 따라 걷는 도심 속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에는 1,000여 점의 국화 조형물과 6만여 점의 국화, 다양한 가을 초화류가 전시된다. 국화 터널과 포토존, 꽃조형물들이 공원 곳곳을 장식해 도심 한가운데서도 화려한 가을 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풍성하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 ‘꽃꽃숨어라’를 비롯해 ‘천만송이 체험놀이터’, 아동·청소년 팝업놀이터, 도시농업 체험, 꽃다발 만들기, 유아숲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또한 지역 단체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판매·홍보 부스에서는 400여 종의 농특산물이 판매되며, 익산의 대표 먹거리인 육회비빔밥, 고구마순닭개장, 마룡이빵 등이 축제의 맛을 더한다. 관광객들은 체험과 미식, 공연이 어우러진 오감형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각종 할인행사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시민참여형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아울러 ‘보석 대축제’(10.22.~11.2.), ‘전국 돌문화산업전’(10.25.~26.), ‘보물찾기축제’(11.1.~2.) 등과의 연계 행사도 진행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을 기념해 시작된 농업인 국화전시회에서 출발했다. 이후 2004년 중앙체육공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현재의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전국 대표 가을꽃축제로 성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국화축제는 익산백제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문화의 장이자, 사람과 사람을 잇는 아름다운 축제”라며 “활짝 핀 국화처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하고 특별한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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