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유산축전-고창고인돌, 갯벌’의 일환으로 고창군이 지난 22~23일 웰파크호텔과 고창갯벌 일원에서 ‘제18회 해양보호구역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호구역 지자체 관계자, 유관 기관·단체, 지역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해 해양보호구역 관리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보전 방안을 논의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대회는 기념식, 토크콘서트, 고창갯벌 현장투어, 주제별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창갯벌 현장투어’에서는 갯벌식물원 염생식물 탐방, 철새 탐조, 갯벌 복원지 사운드워킹, 습지보호 정책 탐방 등이 진행돼 참석자들이 철새와 습지 생태계, 복원 현장을 직접 관찰하며 보전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 해양보호구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창갯벌과 해양보호구역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보전·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갯벌은 2021년 7월 서천, 신안, 보성-순천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164종, 약 10만 마리의 조류가 서식하며, 뿔제비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붉은어깨도요 등 법적보호종이 다수 발견되는 중요한 생태계로 평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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