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가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매출 증가와 경기 회복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김제시 소상공인협회와 전통시장, 상점가(요촌동·검산동·신풍동) 일원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7월 2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선불카드와 ‘김제사랑카드’의 결제내역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소비쿠폰 사용처는 ▲음식점·카페(27%) ▲마트·슈퍼·편의점(19%) ▲의류·이미용(18%) ▲병원·약국(9%) ▲주유소(7%) ▲생활용품·잡화(6%) ▲기타(14%) 순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중심으로 지출이 이뤄졌다.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78%) ▲사업운영에 도움(67%) ▲15% 이내 매출증대(44%) ▲15~30% 매출증대(37%) 등의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소비쿠폰이 지역 내 자금 순환을 확대하고, 민생경제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진행 중이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7만8,160명이 대상이며, 지난 21일 기준 지급률은 95.55%에 달한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찾아가는 신청서비스, 마을방송, 문자알림 등을 통해 미지급자와 취약계층에게 지급이 완료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소비쿠폰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로, 시는 조기 사용을 독려해 민생경제 회복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앞서 1차 지급에서는 지급 대상자 8만710명 중 99.28%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지급된 153억 원 중 141억 원(92.3%)이 실제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졌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소비쿠폰이 지역 상권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소비쿠폰을 비롯해 김제사랑상품권, 전통시장 활성화 등 민생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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