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전국적인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시가 28일 밝힌 바에 따르면 축제 개막일인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31만 명이 중앙체육공원 일대를 찾으며, 도심이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주말 저녁에는 토크콘서트와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고, 야경 명소와 대형 국화 조형물은 SNS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익산 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11월 2일까지 열린다. 백제문화의 미(美)를 국화 조형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8m 높이의 봉황, 백제금종, 미륵사지 석탑, 나비그네 등 대형 작품들이 낮에는 화려한 꽃의 향연을,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밤 시간대에는 ‘천사의 계단’, ‘무지개 수변길’ 등 감성 조명이 더해진 야경 명소가 주목받으며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는 이번 축제를 전시 중심에서 참여형 복합축제로 전환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 스탬프투어 ‘꽃꽃숨어라’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완주자에게는 익산 캐릭터 ‘마룡이’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한 축제장에는 유아휴게실, 쉼터, 체험부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잇는 보행교와 무지개 산책로가 개통돼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다채로운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 전자음악(EDM) 파티, 동춘서커스, 천만송이 노래자랑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국화꽃 사이에서 펼쳐지는 음악분수 공연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돼 이색적인 볼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먹거리 또한 축제의 큰 즐길거리다. 400여 종의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육회비빔밥·한우곰탕·국화빵·마룡이빵 등 익산 대표 먹거리도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축제 개막 이후 연일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는 11월 2일 공식 폐막 이후에도 일주일간 전시를 연장해 국화의 아름다움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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