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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농촌, ‘머무는 여행지’로 변신…청년이 이끄는 감성 관광 인기

김장열차·별빛숙소·드레스체험까지…농촌관광 매출 2배↑·방문객 7만명 돌파

 

익산시의 농촌관광이 시행 5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지역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10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의 매출은 2021년 4억5천만 원에서 지난해 9억6천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3분기 기준 6억5천만 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방문객 수도 같은 기간 2만8천 명에서 7만6천 명으로 170% 이상 늘어났고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농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 농촌관광의 중심에는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이 있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사업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올해는 사업비 2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에는 지역에 정착한 청년 10명이 참여하여 직접 농촌여행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며 새로운 농촌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고 이용객은 여행상품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오는 11월에는 ‘익산 김장체험 축제·기부사랑 기차여행’이 서울역에서 출발해 특별열차를 타고 익산을 방문하는 당일 왕복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400여 명의 참가자는 시골밥상과 김장체험, 문화유산 투어, 전통시장 탐방 등 다양한 일정을 즐긴다.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 800㎏은 익산시 ‘나눔곳간’에 기부되어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익산시는 농촌관광의 체류형 전환을 위해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기존 10개소 외에 15개 농촌관광 인증 경영체를 추가 지정해 체험과 숙박 기반을 대폭 확대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공모사업을 통해 글램핑 3동과 쉼터 7동을 조성하고 반려견 동반 숙박공간을 포함한 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바람개비길과 캠핑장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미륵산권역에는 별빛 숙박시설을 11월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머무는 농촌, 즐기는 농촌’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관광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됐다. 익산시는 체험·숙박비를 1인당 최대 1만 원까지 지원하고 단체 관광객에게는 버스 임차료를 지원한다. ‘보석 같은 시골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사진을 남기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세대의 참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2021년부터 프로그램 다양화, 인프라 개선,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익산형 농촌관광 모델’을 완성하며 지역 농촌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권혁 익산시 바이오농정국장은 “익산의 농촌은 이제 단순히 들르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여행지로 변화하고 있다”며 “청년과 도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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